NANA / 나나 (임나준)

남성 / 21세 / 바텐더 겸 스트리머 / 189cm 82kg / 2월 23일생(물고기자리) / O형

1. 동서양이 절묘하게 섞인 듯한 인상의 혼혈. 선명한 마젠타색의 큰 눈은 컬러 렌즈고, 라임색 머리칼은 자연색이다.

2. 또렷한 쌍꺼풀과 부드럽게 살짝 처진 눈꼬리, 깔끔히 정돈된 눈썹, 잡티 없는 흰 피부. 전체적으로 잘 가꿔진 미남형 이목구비라고 할 수 있겠다. 한 가지 시선에 걸리는 특징이라면 오른쪽 입가에 진하지 않은 작은 흉터가 세로로 나 있다.
3. 훌쩍 커다란 키에 큼직한 체격. 척 봤을 때 근육질이라는 느낌을 주지는 않지만 조금만 살펴봐도 몸 곳곳에 단단한 근육들이 잡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4. 귓바퀴에 피어싱이 한 개 있다. 자신의 눈 색―컬러 렌즈지만―을 꼭 닮은 핑크색 피어싱을 주로 착용한다.
5. 턱 아래에 있는 것은 홀로그램 송출용 렌즈. 이식된 인공 신체이며 주로 홀로그램 노트북을 송출하는 데 쓴다. 이 홀로그램으로 실제 컴퓨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6. 근무 때 유니폼인 허리 앞치마보다 좀 더 밝은 톤의 핑크색 여름 셔츠를 주로 입는다. 단추를 네댓 개씩 흔쾌하게도 풀어 헤쳐 놨고, 소매도 잔뜩 걷어 올렸다. 그 위로 입은 검은색 베스트 한편에는 높은음자리표 모양 배지를 꼬박꼬박 단다.

* 그림 출처 @pamjanim 님 커미션

01

‌언제나 스마일 XD

‌좀처럼 웃음기를 잃지 않는다. 호랑이, 아니, 사자처럼 무서운 대표님께 꾸지람을 들어도 놀랍도록 싱그러운 낯으로 웃고 있다. 결단코 상대를 조롱하거나 비꼬려는 의도는 없다. 그냥 본래 그렇게 생겨 먹은 탓이다. 어느 나라의 먼 옛말에는 ‘웃는 낯에 침 못 뱉는다’는 얘기도 있잖은가. 물론 그는 제 얼굴에 침이 아니라 다른 걸 뱉어도 웃어 보일 테다. 다시 말하지만 뒤틀린 성미에서 튀어나오는 행동이 아니다. 그저 미소의 힘을 남들보다 조금 많이, 맹신하고 있을 뿐이리라.

02

‌긍정, 혹은 낙천적!

‌모든 일이 결국에는 괜찮게 흘러가 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모양이다. 때문에 심상찮은 일이 벌어져도 깊게 고민하거나 마음에 담아 두고 앓지 않는 편이다. 가끔은, 회피나 방어 기제의 일종이 아닌가 싶을 만큼 지나치게 낙관적인 면이 없지 않다. 냉소적인 시선으로 따져 보자면 다소 눈치가 없는 성격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03

‌즐거운 게 최고 ♪

‌거의 모든 종류의 유희를 탐닉하고 싶어 한다. 불법적인 루트들은 간신히 참아내고 있지만, 그만큼 유희와 쾌락을 심히 좋아한다. 아니, 사랑한다! 즐거움의 기준이 전적으로 본인에게만 달려 있는 건 아니라서 누군가 ‘이러이러한 게 재미있다더라’ 하면 손쉽게 설득당하기도 한다. 그게 설령 이용당하는 거라고 해도, 본인이 재미있다면 넘어간다. 물론 다 큰 어른이니 스스로가 이용당하고 있는지 구분할 줄은 안다.

04

‌경험, 체험, 그리고 도전!

‌세상에서 벌어지는 수만 가지 일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걸 좋아한다. 다방면의 문화생활도 가리지 않고 즐긴다. 새로운 걸 배우거나 도전하는 데도 거부감이 없는 편이다. NEW IS THE BEST잖아! 그러니까 그저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근무 중인 그에게 더 기쁜 일이 없을 테다. ―듣는 것보다 자기 얘길 떠들 때 아주 조금 더 신난다는 게 함정이지만, 어쨌든.―

목소리와 말투


목소리는 이른바 동굴 같은, 낮고 굵직한 저음. 말투는 굉장히 가볍고 어찌 보면 경박하다. Yes, Wow, 우와, 맙소사 등의 감탄사를 많이 사용한다.

스트리머


18살 때부터 온라인 방송 스트리머로 활동해 왔다. 스트리머 활동명이 바로 NANA(나나). 게임이나 가벼운 토크 방송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얼굴, 실명, 나이 모두 공개한 상태로 방송한다.
본인의 팬이나 시청자를 굉장히 좋아한다. 자신의 온라인 활동에 대해 알아보는 이를 만나면 눈부터 빛내며 호감을 한껏 내비친다.

인공 신체


스트리머 활동 편의성을 위해 인공 신체 (턱 밑의 렌즈) 시술을 받았다. 여러모로 잘 쓰고 있다. 렌즈 자체에 촬영 기능도 있는데, 촬영 모드일 땐 불법적으로 몰래 찍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1분 간격으로 < 녹화 중 >이라는 홀로그램 메시지가 뜬다.

선단공포증


선단공포증이 있다. 특히 날카롭게 기른 긴 손톱에 심각하게 반응한다. 현재도 치료 중이지만 나아지지 않아서 사실상 포기하고 받아들인 상태에 가깝다.
선단공포증의 원인은 학창시절 학교에서 당했던 집단 괴롭힘(bully)에 관련하여 생긴 트라우마.
귓바퀴 연골에 뚫은 피어싱은 선단공포증의 증세가 한창 심할 때쯤 했던 것이다. 딴에는 강박을 이겨 보겠다는 노력이었으나 오히려 악화된 모양. 요즘도 가끔씩 강제로 귀를 뚫리는 악몽을 꾼다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피어싱을 빼고 끼는 행위 자체가 그에게 달가운 일은 아니기에, 피어싱을 바꾸거나 빼는 상황은 최대한 미루고 있다.

비선호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피한다. 싫은 티를 내지 않지만 명백히 기피한다는 낌새를 쉽게 알아챌 수 있다.
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해 끝내 자퇴하게 된 기억 때문에 과거사를 떠올리는 자체를 꺼린다. 당시 ‘모든 과거를 완전히 청산’하겠다는 이유만으로 가족과도 절연했고, 오랫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특별히 가족과 사이가 나빴던 것은 아니다.

현재는 심적으로 상당히 회복했지만 여전히 가족과 연락하지 않고 있다.

선호


가장 꽂혀 있는 것은 음악과 술. 한쪽 귀에 이어폰을 착용한 채 일하는 내내 음악을 듣고 흥얼거린다. 근무 중 음주도 심심찮게 하는 편이라, 주의 깊게 보면 늘 알딸딸한 상태며 미미하게 술 냄새가 난다. 향수 냄새가 더 강하게 나긴 하지만.
성적인 농담을 좋아한다. 듣는 것도, 하는 것도. 성욕보다는 호기심과 재미에 가깝다. 방송할 때도 그런 멘트를 적잖이 해댔다. 선을 지키려고 나름대로 노력은 하는데 못 지킬 때도 분명히 있다. 이에 대해 지적을 받으면 곧바로 사과한다.


깊은 관계에 매이기를 싫어하고 기피하던 그에게 ‘남은 삶을 영영 함께하고 싶은’ 존재. 그는 분명하게 자신의 삶에 희가 없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에게는 최고의 친구이자, 하나뿐인 연인. 희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그에게는 전부 기쁘고 행복하고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