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에 털 같은건 안 들어갔다니까요. ”
HEE
여성 / 23세 / 바텐더 / 152cm 조금 마름 / 9월 30일(천칭자리) / A형
-전체적으로 무덤덤하거나 뚱한 인상이다. 은근한 주황빛이 섞인 노란 눈은 어두운 곳에서도 눈에 들어오게 선명하기도 하여, 누군가를 바라볼 때 그 시선이 꽤나 강하게 느껴진다. 크게 표정을 피는 일이 없어 가끔 노려보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머리를 풍성해보이게 덮은 갈색 털은 머리카락이 아닌 '양털'이다. 보는 것 만도 푹신해보이며, 실제로 만져보면 그 생각 이상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래에서 털을 들어보면 꽤나 가벼운 느낌이다.
털은 길게 뻗어 종아리 부근까지 닿는다. 신기하게도 억지로 자르거나 뽑아내지 않는 이상은 머리카락 떨어지듯 털이 빠지진 않는 듯 하다.
(손으로 잡고 떼면 의외로 쉽게 빠진다. 머리카락을 뽑는게 아닌 솜뭉터기에서 조금의 솜을 떼내는 느낌)
-양쪽 머리-귀 부근의 둥글게 말린 뿔이 있다. 언뜻 자연스러운 양 뿔로 보일 수 있으나 자세히 보면 그 뿔은 철로 이루어져, 인공적으로 개조된 부분임을 알 수 있다.
오른쪽 다리 또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다리다. 겉은 일반 피부와 다른 점이 없어 인식하기 어렵겠지만, 실제 만져보았을 때 무릎-발 부분이 단단한 것을 알 수 있다.
-평소 서있거나 앉은 자세가 그리 단정하진 않다만, 복장 자체는 꽤나 단정하고 깔끔한 편이다. 바지 안에 흰 셔츠를 집어넣고(꼭 흰색 셔츠에 검은 바지를 추구한다. 블랙앤 화이트가 깔끔해보인다나) 타이처럼 매는 핑크색 리본도 흐트러짐 없이, 굽이 높지 않은 구두를 신었다. 기본 복장 외의 추가적인 장식이나 장신구는 착용하지 않았다.
평소 말투가 꽤 직설적으로 입담이 아주 좋다고 단언하진 못한다. 굳이 말로 하지 않을 표현엔 손짓이나 고개짓으로 대처하기도 한다.
목소리 자체도 은근히 낮은 편이며, 말을 할 때의 높낮이 차이도 크지 않아 언뜻 이야기를 들을 때 무미건조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는 말로 보아 가차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로 이어지는 말이나 행동에 상대에 대한 나름의 배려가 묻어있다.
이런 면으로 봤을 때 그녀는 이성적이고 담담한 측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꽤나 감성적인 면을 갖고있다. 꽤 많이.
슬픈 매체를 봤을 때 쉽게 이입하기도 하며, 누군가의 사정을 들었을 때 금방 동요되어 마음이 약해지는 듯 하다.
하지만 굳이 걷으론 티내지 않고 애써 무뚝뚝한 페이스를 유지하기도 하는게 대부분이다.
그런 일이 많았는지 이제 표정을 숨기는 건 익숙한 일이라고.
위에 언급하였듯이 그녀가 동요할 땐 크게 표정에 드러나지 않는 편인데, 그 외에 대부분의 감정 상태에서도 자신의 무표정을 유지한다.
누군가 자신의 감정 상태를 알고 눈치를 보거나 맞춰주는 것을 그렇게 달갑게 여기지 않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든 '나는 아무렇지 않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느낌이다.
그런 생활을 오래 유지해온 만큼 표정에 큰 변화는 없지만 자세히 보면 꼭 모를 것은 아니다.
특정 버릇을 취한다거나, 미간이 꿈틀 거리는 것으로 상태를 알 수 있는 정도.
양 옆 머리에 달린 인공 뿔은 귀- 청각 기관과 이어지고 있다. 본래 청각이 별로 좋지 못해 인공적으로 대체하였다.
(덕분에 현재의 청각은 매우 좋은 편.)
원래 있던 뿔을 저렇게 말린 모양이 아닌, 밖으로 뻗은 모양이다. 바꾸는 김에 멋있게 색까지 입힌건 덤
한 쪽 다리 또한 사고로 인해 인공 신체로 대체하였고, 그로부터 키의 성장을 멈췄다.
다른 누군가가 제 머리를 만지는 것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손재주가 좋은 편이며, 종종 본인도 재미를 붙일 때도 있다. 무언갈 만들거나 음식을 조리하기 까지.
바텐더 외에도 음식을 만들거나, 공예품을 만드는 일도 해봤다는 듯
다만 기계나 부품을 만드는 데엔 조금 어려움을 겪는 듯 하다.
본인 위의 형제가 많이 있다. 정확히 몇명이라고 콕 찝어 이야기하진 않지만, 종종 하는 가족 이야기가 각기 다른 사람인걸 생각하면 꼭 적은 수는 아니다. 대충 추려봐도 열 댓명 정도.
대부분이 혈육이 아니라고 하지만 성장의 기간을 함께 해 온 존재들이라서 그런지, 진짜 가족들 만큼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종종 대화할 때 가족에 대한 언급을 들을 수 있다.
주량이 매우 쎈 편이며, 잘 취하진 않는다.하지만 작정하고 들이마셔 취하게 되면 온갖 주정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